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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인 줄..쿠션 베고 딥 슬립한 '야생 여우' 화제


영국 한 여성의 집에서 흙이 파헤쳐진 화단 등 ‘정체 모를 룸메이트’의 흔적이 지속적으로 발견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지인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귀가한 집주인이 거실 불을 켜는 순간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했다. 야생 여우 한 마리가 폭신한 소파 위에 몸을 쭉 뻗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머리를 쿠션에 파묻고 완전히 긴장을 풀어버린 여우의 모습은 마치 오랫동안 살아온 반려동물 같았다. 여우는 조명이 켜져도 깰 기척 없이 숙면을 이어갔다. 집주인은 "혹시라도 고요한 장면을 깨버릴까 봐 숨도 벅차게 쉬었다"며 조심스럽게 조명을 다시 껐다. 결국 여우는 밤새 평온하게 휴식을 취했고, 이른 아침 조용히 집을 나섰다. 집주인은 여우가 또 쉬어 가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야생동물 보호 지침을 존중해 먹이를 주거나 장기 체류를 유도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소파 취침’ 에피소드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