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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자리야” 질투심 폭발한 댕댕이


홍콩 SNS 계정 ‘개와 사랑의 세계’에 소개된 골든리트리버 세이디가 귀여운 질투심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평소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 많은 세이디는 주인이 옆에 있어야 안심하는 ‘집착형 사랑꾼’으로 알려졌다. 어느 날 주인이 세이디와 똑같이 생긴 금빛 털의 대형 인형을 옆에 세우자, 세이디는 처음에는 호기심을 보였지만 주인이 인형을 쓰다듬자 표정이 굳으며 질투의 신호를 보였다. 귀를 뒤로 젖히고 입꼬리를 내린 세이디는 앞발을 들고 경계 태세를 취하며 “그건 내 자리야”라는 듯한 눈빛을 드러냈다. 이빨을 살짝 드러내며 장난 섞인 으르렁을 했지만 실제 공격성은 전혀 없었다. 보호자는 “세이디는 내가 다른 강아지를 쓰다듬거나 장난감을 오래 만지면 항상 끼어든다”며 “자기와 닮은 인형에는 더욱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정상적인 사회적 신호라며, 단독 놀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이디의 귀여운 질투심은 골든리트리버 특유의 풍부한 감정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