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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칼도 오래 쓰는 법은 따로 있어


칼이 무뎌졌다고 느낀다면 무조건 갈기보다 먼저 칼날 청소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하면서 칼날에 쌓인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날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기, 생선, 양념류에서 남은 미세 입자가 날에 쌓이면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재료를 제대로 자르기 어렵다. 이를 제거하려면 굵은소금과 베이킹소다를 1:1 비율로 섞어 칼날에 펴 바르고 5분 정도 두었다가 미지근한 물로 헹구면 묵은 오염물과 기름때가 제거된다. 철 수세미 사용은 칼을 손상시킬 수 있어 부드러운 천이나 실리콘 수세미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칼을 오래 물에 담가두지 않고 청소 후 바로 건조하는 것도 필수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칼날을 점검하면 날 가는 주기를 늘리고 칼 수명을 지킬 수 있다. 비싼 칼일수록 관리가 중요하며, 보급형 칼도 정기적인 청소와 관리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칼 날카로움의 핵심은 갈기보다 깨끗하게 유지하는 습관이다.